정운복 박사의 저서 ‘워싱턴 비망록’(도서출판 좋은땅 간) 출판기념회가 9일 열렸다. 이날 저녁 한성옥 식당 연회실에서의 행사에는 친지, 지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정 박사의 에세이 출간을 축하했다.
정운복 박사는 인사말을 통해 자신과 한인들이 미국에서 겪은 이질적인 문화충돌로 인한 문화 반칙(Foul Play) 사례를 소개하고 문화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인들은 우수한 머리와 재능, 근면성으로 각계에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아직은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이는 한인들에 대한 주류사회의 그릇된 이미지와 편견이 크게 작용한 게 아닌가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 책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고발한 책으로 몰매 맞을 각오를 하고 쓴 소리를 했다”며 “미국에 사는 우리 모두 미국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할 때 미국 정착의 지름길이 되고 일류 국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필가 이혜란 씨는 축사에서 “이 책에는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도전해온 한 선구적 이민자의 개척자 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다”고 평했다.
이돈성 박사도 축사를 통해 “이 비망록은 한인들과 한민족의 정신적 뿌리와 역사를 찾고 좇는 저자의 올곧은 집념의 결실”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비망록’은 미국이라는 주류사회 속에서 미국 또는 세계라는 거울 속에 비친 한인의 모습을 보고 느낀 저자의 감상을 담았다.
그동안 언론에 개재한 칼럼과 산문, 미 선거에 뛰어들어 겪은 애환과 체험담, 연방 정부 공직생활을 하며 느낀 점 등을 한데 모은 것이다.
버지니아 게인스빌에 거주하는 정 박사는 충북 제천 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ROTC 1기로 소대장 복무를 마친 후 도미해 미 센트럴 커네티컷 주립대에서 석사, 노바 사우스이스턴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무부 등 연방 부처에서 32년간 한국 관계 업무에 종사해왔다.
348페이지로 구성된 ‘워싱턴 비망록’은 시중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저자에게 직접 주문해도 된다. 20달러.
이메일 ubcheong@yahoo.co.kr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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