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러스 축제에서 김치 종주 도시인 광주의 참맛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는 14(금)-16일(일) 센터빌 불런 공원 내 스페셜 이벤트 센터에서 개최되는 제10회 코러스 축제에서 김치 담그기 체험관 및 판매관이 운영된다. 이 김치관은 한국 김치의 명산지인 광주시에서 참가해 직영하는 것으로 축제기간 내내 설치된다. 특히 광주가 자랑하는 김치의 명인 김은숙, 김호옥씨와 정부에서 인정한 김치의 명인인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도 참가해 남도 김치의 맛을 전수할 예정이다.
세계김치연구소 김양원 세계화연구본부장은 “코러스 축제장에 체험관을 설치해 5달러를 내면 광주의 김치 전문가들이 전통 김치 담그는 법을 가르쳐주고 참가자가 배추 한 포기를 직접 담가 가져가게 한다”며 “별도로 판매관도 설치해 광주 김치의 오묘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김치관 운영을 위해 광주시는 배추를 제외한 양념과 천일염 등 부재료들을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온다. 또 김치 부재료 등 일부 농산물도 판매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전라도, 특히 광주 김치는 멸치와 새우젓 등 여러 젓갈을 사용해 조화를 이루며 감칠맛이 나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광주시는 축제 개막일에는 ‘명사들과 함께 하는 김치 나눔 행사’도 갖는다.
강운태 광주시장, 김성훈 광주 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장(전 농림부장관), 반크의 박기태 단장과 연방 하원의원 등 미 정관계의 저명인사들이 직접 김치를 담가 소외된 한인이웃에 전달하는 사랑의 이벤트다. 이 행사에서는 모두 500킬로그램의 김치를 담가 워싱턴 지역의 독거 한인노인들에 전달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또 김치 타코 버스와 김치버스의 스페셜 이벤트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뉴욕에서 김치 타코 버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윤석 셰프와 400일 간의 월드투어 중인 김치버스 팀의 류시형, 김승민, 조석범씨가 15일(토) 오후 2-3시 김치 퓨전요리를 선보인다.
김치 타코는 600인분이 준비되며 3달러에 시식할 수 있다.
코러스 축제와 연계해 열리는 다채로운 김치 행사는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운태 시장 등 28명이 워싱턴을 방문한다.
정삼조 프로젝트 디렉터는 “김치는 음식이기에 앞서 반찬이라는 한계가 있어 세계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워싱턴에서의 이번 축제는 광주김치가 현지화, 퓨전화를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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