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볼티모어대교구가 1억달러를 목표로 기금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
지난 5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교구를 맡은 윌리엄 로리 대주교는 5일 ‘우리 미래를 꾸미는 사명을 맞이하자’캠페인 개시를 발표했다.
대교구에서 지난 1997년 이래 처음으로 실시되는 모금 캠페인은 가톨릭계 학교 및 자선단체 유지를 위해 실시한다.
대교구는 학생 감소 및 노후한 학교 건물 유지 비용 부담으로 2010년 카디널 깁슨스 고교 및 지난해 초등학교 한 곳을 포함 13개 학교를 문 닫았다. 또 일부 성당은 신자 감소와 사제 부족으로 통폐합됐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 로리 대주교는 목표량 초과달성을 확신하고 있다. 이미 154개 교회가 일년 전부터 이같은 캠페인을 시작, 6,400만 달러 가량을 모았다.
기부자 중 8명은 100만달러 이상을 냈다. 캠페인이 이날부터 본격화되면 교구내 다른 교회들도 동참하게 된다.
캠페인을 통해 모이는 기금 중 최소한 절반은 2만8,000여명이 재학하는 70개 가톨릭 학교에 쓰여 진다.
교구내 가톨릭 학교의 연 평균 학비는 5,225달러이며, 많은 가정이 지원을 받고 있다. 모여진 기금은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교구청은 밝혔다.
이와 함께 2,000만달러 가량이 지역 교회에 분배되며, 메릴랜드 최대 민간구호기관인 가톨릭 채리티스도 1,000만달러를 받는다.
이 기관은 매년 16만명 이상을 지원하는 8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은퇴 성직자 보조 및 교회 보수, 선교 등에도 사용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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