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 시니어 아카데미가 추진하는 벧엘 시니어센터를 놓고 시니어 아카데미와 하워드카운티한인노인회가 이견을 나타내고 있다.
신상균 하워드카운티노인국 커미셔너는 12일 낮 엘리콧시티 소재 빛고을순두부 식당에서 가진 하워드노인회 임시이사회에서 “벧엘 시니어 아카데미의 수강생이 200명을 넘어서며 규모가 너무 커져 이를 지원하는 벧엘교회의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며 “카운티의 지원을 받기 위해 지난 2009년 7월부터 시니어 센터를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신 박사는 “카운티 정부 및 민간재단의 기금지원 신청을 위해 마이클 리씨를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며 “시니어센터와 하워드노인회가 각각 노력해 그랜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신 박사는 시니어센터가 초기에는 교회의 지원을 받지만 독립된 기관으로 나아갈 것이며, 시니어 아카데미를 산하단체로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명시복 노인회장은 “노인회도 노인센터를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대형교회가 나서서 같은 기관을 설립하려는 것은 한 단체를 죽이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노인회가 아직 미약하지만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병희 전 노인회장도 “벧엘 시니어센터는 교회를 중심으로 교회 자원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사전에 하워드노인회와 교감이 없었으며, 독자적으로 노인회를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하고, “같은 지역서 같은 센터를 추진하기보다 하워드노인회의 대표성을 인정하고 노인회 중심으로 통합해 그랜트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노인센터가 지역사회 한인노인들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므로 추후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노인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오는 24일(월) 오후 3시 콜럼비아 소재 베인센터에서 열리는 카운티노인국장과의 간담회에서 건의할 의견들을 논의했다. 이 간담회는 노인국장이 한인노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는 행사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사들은 카운티노인국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제안, 한인노인단체 지원 등에 대해 의견을 내기로 했다.
노인국장은 28일(금)에는 벧엘 시니어 아카데미를 방문, 운영실태를 살펴볼 예정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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