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메스 천금 결승골로 자메이카에 1-0
▶ 브라질월드컵 북중미예선
미국 축구가 허큘리스 고메스의 천금 결승골로 자메이카를 1-0으로 꺾고 나흘전 충격패를 설욕하며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향한 일대 고비를 통과했다.
12일 오하이오 콜롬버스의 크루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브라질 월드컵 북중미 예선 준결승 A조 4차전 경기에서 미국은 후반 10분 자메이카 페널티박스 외곽 28야드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고메스가 오른발로 감아 차 자메이카의 골네트를 흔들며 귀중한 승리를 건졌다. 나흘전인 지난 7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벌어진 원정 3차전에서 1-2로 역전패해 이날 이기지 못했을 경우 최종예선 진출이 힘들어질 수 있는 위기에 몰렸던 미국은 이날 승리로 승점 7(2승1무1패)을 기록, 과테말라, 자메이카(이상 2승1무1패)와 3자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2로 과테말라와 A조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자메이카는 +1로 3위로 밀려났다.
3개조로 나뉘어 벌어지는 북중미 예선 준결승은 각조 상위 2팀이 최종예선에 올라 풀리그로 상위 3개국이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에 도전하는 미국은 다음달 12일 안티구아 바부다와 5차전 원정경기를 치른 뒤 16일 과테말라와 운명의 마지막 홈경기로 격돌한다.
자메이카 원정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해 이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배수진을 치고 나선 미국은 전반 일방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했으나 3차례나 슈팅이 크로스바나 골대에 맞고 나오는 ‘골대불운’을 맛보며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하지만 후반 10분만에 고메스의 프리킥이 자메이카 골키퍼의 손끝을 스치며 골안에 빨려 들어가 ‘골대불운’을 극복하고 승리를 얻는데 성공했다.
미국의 여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우리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모든 월드컵 예선이 그렇듯 마지막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A조에선 미국과 과테말라, 자메이카 3팀이 모두 승점 7을 확보해 미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자력으로 최종예선 진출이 가능하다.
한편 B조의 멕시코는 이날 홈에서 벌어진 코스타리카와의 4차전 경기에서 후반 16분 터진 하비에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4전 전승을 기록하며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가장 먼저 북중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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