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우상) 지원으로 리치몬드의 버지니아미술관(Virginia Museum of Fine Arts)에 한국실이 신설된다. 이광철 국제교류재단 워싱턴 소장은 “버지니아미술관이 한국실이 포함된 동아시아관을 이번에 새로이 확장, 개관해 20일 일반에 공개한다”면서 “미술관은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버지니아주의 주도에 위치하고 있어, 금번 한국실 설치가 우리 동포들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유물로는 6세기 토기, 12세기 청자 및 18-20세기 청화백자 등 도자, 불화 및 수묵화, 책거리 병풍, 현대미술품 등 총 65점이다.
미술관 한국실은 1999년부터 국제교류재단이 서울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해외박물관 큐레이터 워크숍’에 참가했던 미술관의 동아시아미술 담당 리 지앤 큐레이터의 주도로 추진됐다.
금번에 한국유물 전시공간이 마련된 만큼 향후 미술관 자체 구입, 기증 등을 통해 한국유물 및 미술품의 보유, 전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버지니아 미술관은 1936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주립박물관으로 미국,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의 유물 및 미술품 총 33,0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아트뉴스에 따르면 연간 6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미국내 유수 종합예술 박물관 중 하나이다.
2010년부터 버지니아미술관의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알렉스 나이어지스(Alex Nyerges) 관장은 “동아시아관은 버지니아 미술관 확장 및 개보수 프로젝트 중 최고 업적의 하나이며 영감과 학습을 위한 새로운 공간”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국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해외박물관에 설치된 한국실은 10개국 총 25개 처에 이른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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