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최고의 가수를 뽑는 가요열창에서 박미경 씨(메릴랜드 엘리콧시티 거주)가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제 10회 코러스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15일 밤 센터빌의 불런파크 스페셜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제 9회 워싱턴 가요열창에서 박 씨는 초등학교 4학년인 딸과 함께 김완선의 ‘피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율동과 함께 신명나게 불러, 부상으로 한국 왕복 항공권(탑 여행사 협찬)을 받았다.
미국에 온 지 11년 됐다는 박씨는 지난주말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열린 코리안 페스티벌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박 씨는 수상수감을 통해 “우리 남편이 몰래 가요제에 신청해 딸과 함께 이렇게 무대에 서게 됐다”면서 “대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받게 돼 너무 기뻐다”고 말했다.
가요열창은 예선을 통과한 14명의 아마추어 가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밤 8시부터 9시 20분까지 진행됐다.
금상은 ‘가슴이 시린 게’를 부른 최재영 씨, 은상은 ‘천년의 사랑’을 부른 소민기 씨, 동상은 ‘옥경이’를 부른 박상규 씨 가 각각 받았다.
수천여명이 운집, 열띤 응원전을 펼친 이번 가요열창에서 특히 ‘열애’를 부른 박경남 씨의 남편은 ‘워싱턴 맹가수 박경남 파이팅’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걸어, 주위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일한 사람’을 부른 이앤지 씨는 3명의 친구들이 백댄서로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본보 박성준 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의 심사위원은 구준엽(위원장), 탑 여행사 김창식 매니저, 문인찬 코러스 페스티벌 준비위원, 이종국 본보 부국장, 본보 심민영 씨 등이 맡았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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