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현직교사들과 일본군 종군위안부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 2차 대전의 올바른 역사를 미국 내 학교와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행사가 워싱턴에서 열렸다.
국제인권 단체인 ‘2차 대전 역사 보존 세계연맹(Global Alliance for Preserving the History of WWII in Asia)’은 15일 메릴랜드 베데스다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컨퍼런스를 개최, 일본이 저지른 전쟁범죄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논의했다.
서옥자 전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장은 ‘위안부: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일본 종군 위안부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서 전 위원장은 “종군위안부는 과거의 문제에서 현재와 미래의 여성인권 문제로 연결해야 한다”며 “UN의 여성인권단체와 협력해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흥분된 감정과 싸움보다는 일본 민간단체와 대화를 통해 종군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규명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면서 문화적 차원의 대화(Cultural Dialogue), 종교 단체를 통한 화해 등의 방법들을 제시했다,
뉴욕 한인 봉사센터의 박제진 씨는 뉴저지 팰리세이즈 공원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설립에 대한 동기, 배경, 과정, 성공하게 된 이유 등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또 메릴랜드의 교사인 스테파니 리자스 씨는 미 중고등 학교에서 커리큘럼과 교안 등을 통해 일본 종군위안부와 난징 대학살사건 등에 대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크리스 심슨 아메리칸대 교수는 일본군 전범과 미 국립문서보관소 활용에 대해 발표했으며 필리핀과 중국에서의 일본군에 의한 포로 학살 등에 관한 증언도 있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11월25일 UN 여성인권단체 주최로 워싱턴의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세계여성폭력 근절의 날 행사 관련 시위에 많은 사람이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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