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승승장구’ 출연

최근 시청률 45%를 넘기며 막을 내린 KBS 주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천재용 역으로 인기를 끈 배우 이희준(33)이 KBS 2TV의 토크쇼 ‘승승장구’에 출연해 과거 연애사를 공개했다.

18일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희준은 "대학 때 1년에 20명과 사귀었다"며 "당시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그가 지나가는 시간에 맞춰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고 여심 공략 비법을 전했다.

또 "그때 나는 철이 없었고 연애에 서툴렀다"며 "여자친구에게 못되게 구는 나쁜 남자였다"고 자신의 과거 이별 경험도 함께 털어놨다.

그는 지난 6월 연극배우 노수산나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넝굴당’의 천재용과는 달리 보수적인 연애관을 가졌다는 그는 "열애 기사가 난 후 여자 친구에게 정말 미안했다"며 "본인의 과거 사진들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불편해하는 것 같더라"고 열애 사실이 공개된 후 노수산나의 반응을 전했다.

이날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토크쇼에 출연한 이희준은 한예종 재학 시절과 이후 힘들었던 무명 시절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스물다섯이라는 늦은 나이에 한국종합예술학교 연기과에 입학했다"며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았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부모님 몰래 극단 생활을 하던 중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집을 나와 고시원 생활을 하게 됐다"며 "돈을 벌고자 주유소, 성인 극장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힘들어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희준이 출연한 ‘승승장구’는 18일 밤 11시15분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