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고아입양법안의 미 연방하원 통과로 힘을 얻은 북한 인권단체들이 이번 주말 탈북자 인권을 위한 목소리를 다시 낸다.
KCC(미주한인교회연합), 자유북한연합 등은 ‘탈북자의 날’인 22일 전 세계의 중국 공관 앞에서 탈북자 북송을 규탄하는 평화 시위를 연다.
‘탈북자의 날’은 1982년 9월22일 중국이 유엔 난민지위협약과 난민의정서에 가입해 올해가 30주년이 되는 해임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중국은 협약 가입과 상관 없이 탈북자를 불법 입국자로 간주해 돌려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수잔 숄티 자유북한연합 대표는 “미국, 한국, 일본 외에 핀란드와 같은 유럽국가, 멕시코 등 남미의 여러 나라들이 이번 시위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국제사회의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KCC의 김성환 사무총장은 “탈북자를 돌려보내지 않고 이들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제3국으로 보내도록 중국에게 촉구하고자 한다”며 “영어로도 진행되는 만큼 자녀들에게도 참여를 권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를 다룬 영화 ‘48M’도 이날 각지에서 상영된다. 중국과 북한을 가르는 압록강의 가장 짧은 폭이 48미터인 점에 착안한 이 영화는 탈북자들의 탈출기를 생생하게 담고 있으며 요덕 수용소에 있다 한국에 온 안 혁 씨 등 탈북자들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
워싱턴에서는 19일 저녁 6시 레이번하우스 연방의회 빌딩에서 시사회가 있으며 22일 저녁 7시 버크 소재 필그림교회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상영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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