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변해문씨 3연패 위업
노던 버지니아 시니어 올림픽에서 70대 한인이 탁구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일 열린 이번 대회 탁구 결승전에서 변해문 씨(73, 사진)가 중국계와 미국인을 연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변 씨는 워싱턴한인탁구협회장을 지낸 원로 탁구인으로 2010년, 2011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알렉산드리아의 찰스 휴스턴 센터에서 열린 이번 시니어 올림픽 탁구대회에는 만 55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 5개조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던 버지니아 시니어 올림픽은 9월17일 개막돼 오는 28일까지 탁구와 육상, 수영, 테니스, 농구 등 25개 종목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 1982년부터 연례행사로 이어져온 시니어 올림픽 대회는 북버지니아 지역 정부들과 기업체가 후원하고 있다.
탁구 우승을 일궈낸 변해문 전 회장은 중학생 시절에 탁구에 입문, 고교시절에는 전국체전에 출전할 정도로 수준급 기량을 갖추었다. 워싱턴한인탁구협회장을 8년간 역임하며 한인사회의 탁구 발전을 이끌었으며 현재는 와싱턴한인교회(목사 김영봉) 권사로 봉직 중이다.
변 전 회장은 “이제는 몸이 예전 같지 않아 탁구를 그만 둘까 했는데 다시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며 “탁구를 신앙생활과 함께 오래 하니 육체 건강은 물론 정신건강에도 아주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들어 워싱턴 한인사회에 탁구 붐이 일어 저변이 확대되고 교회마다 탁구 테이블이 설치돼 무엇보다 반갑다”며 한인들에 탁구를 권했다.
변해문 전 회장은 오는 10월20일 열리는 워싱턴한인친선탁구대회에도 출전해 다시 노익장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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