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귀국..행사 일정만 20여개
10월 중순 다시 출국..국내외 일정 병행
"그야말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강남스타일’로 ‘월드 스타’로 떠오른 가수 싸이(박재상·35)가 밀려드는 행사 일정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24일 소속사에 따르면 싸이는 오는 2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다음 달 중순 다시 미국으로 출국하기까지 줄잡아 20여 개의 행사를 소화해야 한다.
첫 행사는 25일 오후 3시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귀국 기자회견. 싸이는 이 자리에서 미국 활동의 성과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기자회견이 끝나면 바로 대학 축제장으로 이동한다. 이날 밤에는 경기대·중앙대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26일에는 충북 청주의 서원대에서 공연하는 등 대학 축제 일정만 7-8개에 달한다.
다음 달 2일에는 커뮤니트 사이트 ‘싸이월드’와 손잡고 무료 콘서트도 연다.
’CY X PSY 싸이랑 놀자’란 타이틀의 이날 공연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총 8천석 규모로 열린다.
대규모 행사에도 잇따라 얼굴을 비춘다. 다음 달 5-6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부대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11일에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축하 공연을 펼친다.
10월부터는 TV 출연도 병행한다. 싸이가 심사위원을 맡은 엠넷(Mnet) ‘슈퍼스타K 4’가 10월 둘째 주부터 생방송 라운드에 돌입하기 때문.
소속사 관계자는 "매주 출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해외 스케줄 때문에 출연이 어려울 때는 엠넷 측에서 편의를 봐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고 촬영 일정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잡힌 광고 촬영 일정만 5개"라고 귀띔했다.
싸이는 예정된 국내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다음 달 중순 다시 미국을 찾을 예정이다.
오는 11월 11일에는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 참석을 위해 독일도 방문한다.
소속사는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지속하면서 국내외 일정이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다"면서 "싸이는 당분간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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