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장학재단
올해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 ‘수퍼 장학금’은 펜실베이니아대 치과대학에 재학중인 임지영 양에 수여됐다.
임 양은 23일 맥클린 힐튼 호텔에서 열린 장학금 시상식에서 5천달러의 장학금을 받았다.
임 양은 소감을 통해 “수퍼 장학생으로 선정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치과보험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치과의사가 되는 것이 장래 꿈”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위험관리와 마케팅을 복수전공한 임 양은 이번 학기부터 펜실베이니아 치대에서 수학하고 있다.
로버트 가르시아(전 뉴욕 연방하원의원)의 손자인 조나단 바잉턴(조지메이슨대 3)군은 올해 처음 신설된 한국전 참전 미군 후손에게 주어지는 ‘한미보은 우호 장학금(2,000달러)’을 받았다.
바잉턴은 “이번 학기에 재정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할아버지가 한국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이렇게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르시안 전 의원은 연단에 올라가 “한국인들에게 너무 감사한다”면서 “지금부터 62년전 18세 때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한국 전쟁에 참전했는데 이에 대한 보은으로 내 손자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한다”고 말했다.
올해 재단은 대학원 및 대학원생 48명, 조선족 대학생 1명, 고교생과 14명과 미군 자녀 1명 등 총 64명에게 11만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기조연설은 이전에 한미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받은 피아니스트 앨핀 홍이 연주와 함께 했다.
홍 씨는 “12살 때 양부모를 교통사고로 잃었다”면서 “한미장학재단에서 줄리아드 음대 첫 학기 등록금을 대줘 공부를 할 수 있었는데 당시 그 고마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미장학재단 설립에 공이 큰 김웅수, 박윤식 전 전국이사장에게는 ‘평생 서비스상(Life Time Award)’가 주어졌다.
김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미장학재단은 이제 장학금만 주는 장학재단에서 벗어나 장학생들에게 우리들의 경험도 전해줘야 한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시상식에 앞서 진로 세미나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 진행된 학생들을 위한 진로 세미나에는 한미연구소(KEI)의 아브라함 김 소장 대행, 지미 리 버지니아 주상무차관, 양윤정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패널리스트로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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