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한인 양복점이 유명 남성패션지가 선정한 미 전국 12개의 베스트 양복점에 뽑혔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디테일(DETAILS)’ 9월호는 특집판에서 워싱턴의 ‘크리스토퍼 킴스(Christopher Kim’s)’를 미 전국의 최고 양복점 12군데의 하나로 선정했다.
이 양복점은 DC의 20가와 M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김광수 대표(67, 사진)가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1977년부터 한 우물을 파다보니 이런 기쁜 소식도 생긴다”며 “개인적으로도 보람되고 영광이지만 한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토퍼 킴스’는 김 대표가 1982년 설립해 같은 자리에서 30년째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워싱턴 최대의 고급 양복점. 신사복 맞춤도 하지만 주종은 기성복 판매와 이를 고객의 사이즈에 맞게 고쳐주는 것. 5천 스퀘어피트의 넓은 매장에는 2천여 벌의 각종 신사복, 바지, 스포츠 코트, 레인코트, 드레스 셔츠, 캐주얼웨어, 구두, 넥타이, 벨트, 모자, 여행용 가방 등이 구비돼 있다. 또 턱시도 세일, 렌탈, 수선 등도 한다.
김 대표는 유학차 도미했다 부친과 함께 1977년부터 DC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다 몇 년 후 독립했다.
그는 “처음 창업했을 때는 주위에 기라성 같은 양복점들이 즐비했으나 나 혼자 경쟁에서 살아남았다”며 “성장과 매출 보다는 고객 만족을 우선으로 영업하다 보니 많은 단골들이 생겨 사랑받고 있다”고 성공의 비결을 귀띔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킴스’의 단골로 상하원의원들은 물론 백악관 전 예산국장, 연방 정부 장관 등 워싱턴의 정관계 저명인사들이 망라돼 있다. DC의 대다수 5성급 호텔에서는 고객이 양복점(기성복 판매점)을 찾을 경우 ‘크리스토퍼 킴스’를 추천해준다고 한다. 또 구글과 엘프 등 검색 사이트에서도 워싱턴 지역 양복점 중 고객 만족도 1위를 수년째 달리고 있다.
김광수 대표는 “34년을 한결같이 워싱턴 최대의 남성의류 전문 백화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건 고객의 덕분”이라며 “한인 고객들의 경우에도 기성복을 구입하면 체격에 맞게 무료로 고쳐 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202)955-5467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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