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농담삼아 "학교를 폭파하겠다"는 글을 쓴 미국 애틀랜타 학생들이 중징계를 받았다.
이들 중 한 명은 학교에 장난감 총을 가져왔다는 이유로 형사고발까지 당해 가혹한 처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7일 CBS 애틀랜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운틴뷰 고교는 페이스북에 "학교에 폭탄을 터트려 사람들을 죽일거야"라고 쓴 남학생과 이에 동의하는 댓글을 단 두 명의 학생에게 정학 처분을 내렸다.
학교 측은 또 페이스북에 문제의 글을 쓴 뒤 장난감 공기총을 들고 등교한 학생을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학교 측은 페이스북에서 협박 글을 본 다른 학생과 학부모들의 신고가 잇따르자 교육청, 경찰과 합동으로 진상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그냥 재미 삼아 했을 뿐"이라는 학생들의 주장과 여러 정황을 감안해 철 없는 행동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학교 측은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다"며 중징계를 결정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앞으로 자녀의 소셜네트워크(SNS)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애틀랜타에서는 지난해 1월 노스 뷰 등 지역 7개 고교에 "학교에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협박 편지를 보낸 20대 남성이 체포된 바 있다.
이 협박범은 "개인 감정 때문에 거짓말을 했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범인 추적 때문에 정부 예산이 낭비됐다"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징역 3년10개월과 보호관찰 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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