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열릴 때를 대비하라"
▶ 벤 토레이 신부 ‘네번째강 전략" 역설
산호세온누리교회(담임 김영련 목사)는 21-23일 벤 토레이 성공회 신부를 초청, 통일비전 부흥회를 개최했다.
김영련 목사는 첫날 부흥회에서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통일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마음의 통일이 중요하다"며 "북한 땅과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는 부흥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벤 토레이 신부는 한국 예수원의 설립자 대천덕 신부의 외아들로 현재 통일 대비 인재양성의 소명을 갖고 한국 삼수령에서 사역하고 있다. 8살 때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 온 그는 1965년 예수원이 지어진 강원도 산간 골짜기에서 지냈다. 69년 대학교육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왔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2002년 대천덕 신부가 소천한 후 예수원과 삼수령 프로젝트를 맡으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2005년 한국으로 이주, 한국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벤 토레이 신부는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마음이 있지만 북한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복음을 전하기 어렵다"며 "통일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통일의 문이 열렸을 때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선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단 60여년간 남북한의 사회구조, 문화, 언어가 달라졌다"며 북한방문시 촬영한 사진으로 북한의 일상생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었다.
토레이 신부는 신격화된 주체사상 아래 식량부족에 허덕여도 우리는 행복하다고 세뇌당한 현실에서 불만없이 살아가고, 공동배분보다 개인소유에 생산성을 높이는 보통 북한사람들의 삶을 증언하며 북한의 현실을 전했다.
그가 통일대비 선교전략으로 내세운 ‘네번째강 계획’은 예수원 삼수령에서 나오는 세 강(동해, 낙동, 한강)의 줄기와 함께 북한으로 들어가는 길이 연결된 백두대간을 뜻한다. 이 백두대간이 네번째 강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상징하는 말이다.
토레이 신부는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서 남북한의 언어와 문화 차이, 세계관의 차이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회학 언어학 문화 경제 등 개인적이고 국가적인 모든 면에서의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예수원의 사역을 확장한 삼수령센터를 통해 "통일대비 일꾼을 세우며 학문적 연구와 더불어 네번째강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북한땅의 해방과 치유, 통일의 문이 열리는 그날을 위해 기도하는 사역, 통일일꾼을 훈련시키는 사역, 연구조사를 맡을 전문가 사역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삼수령 센터는 그동안 북한학교, 통일준비 노동학교 등의 단기 캠프를 진행해왔으며 청소년 훈련원으로 ‘해뜨는 마을’ ‘무지개 마을’을 준비중에 있다.
<신영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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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토레이 신부가 21일 산호세온누리교회 통일비전 부흥회에서 이사야서 62장 말씀을 근거로 북한의 땅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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