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한복패션쇼와 한국무용, 판소리 및 퓨전국악이 소개된 ‘제7회 한미문화축전’은 한미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미 간의 축적된 깊은 우정을 느끼게 한 잔치였다.
이번 축전은 ‘한국 전통이 현재와 만나 미래를 만들어간다’를 주제로 추석을 하루 앞둔 29일 DC의 케네디센터 내 테라스 공연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최고의 안무가인 국수호 전 국립무용단장은 ‘입춤’과 ‘한량무’를 통해, 박재희 청주대 교수는 ‘태평무’를 통해 한국 전통무용의 진수를 선보였다.
한국 음악 프로젝트로 대상을 수상한 퓨전국악의 ‘AUX World Music Band’팀 7명은 베이스기타, 드럼, 판소리보컬, 건반, 장구, 태평소로 관중과 하나가 돼 ‘왕의춤’ ‘히어로’ ‘사랑가’ ‘사랑놀이’ ‘아리랑’등을 불렀다.
판소리 보컬리스트 서진실은 솔로로 심청가를 한데 이어 현대악기와 국악기의 연주에 맞춰 ‘얼씨구, 절씨구, 잘한다, 좋다’등의 후렴구를 하며 관중들과 하나가 됐다.
이에 앞서 전통 한복 디자이너 이수동씨는 조선시대 궁중의상과 함께 평상복으로서 한복과 현대한복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미문화예술재단 USA(이사장 이태미)가 마련하고 미 연방정부예술지원위원회(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날 공연에는 특히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한인 부인을 둔 챕 피터슨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이 참석, 이번 행사를 축하했다.
이태미 이사장은 “이 행사는 한미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된 행사로 재단이 미 연방정부 산하기관인 NEA의 그랜트를 받아 케네디센터에서 첫 공연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보니타아디브(MD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거주) 씨는 “판소리가 너무 좋았다"면서 “특히 판소리음악이 현대음악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온 박학규(VA 옥톤 거주) 씨는 “국수호 선생의 댄스가 감동적이었다"면서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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