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유권자들은 오는 11월 선거를 5주 가량 앞두고 주민투표에 부쳐지는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지지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 선지가 따르면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지지는 49%, 반대는 39%였다. 지난 17-23일 실시된 곤잘레스 연구소의 여론조사에서도 51-43%로 지지가 많았다.
또 불법체류자 자녀에게 주민과 같은 대학 학비를 제공하는 드림 액트에 대해서는 찬성이 44%로 반대 41%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곤잘레스 조사에서는 찬성이 58%로 반대 34%와 격차가 컸다. 이와 달리 도박장 게임 확대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했던 곤잘레스 조사와 달리 반대자가 53%로 찬성 38% 보다 크게 앞섰다.
한편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우세 지역답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지자가 57%로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의 34%에 크게 앞섰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업체인 오피니언 워크스에 의해 지난 25-27일 804명의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조사로 이뤄졌다. 오차 범위는 3.5%.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는 60%가 찬성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26%에 그쳤다. 또 35세 미만 유권자는 61%가 지지하고, 22%가 반대했다.
도박장 게임 확대에 대해서는 공화당 지지자의 67%가 반대하고 26%가 지지했고, 민주당도 반대자가 46%로 찬성자 44%보다 많았다. 무소속 혹은 군소 정당 지지자도 56-36으로 반대가 우세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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