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편의점 주인, 밤엔 예술가”
메릴랜드 거주 한인 서예가 권명원씨가 지역언론인 가젯(Gazette)지에 소개됐다.
이 신문 인터넷 판은 3일 ‘국제 아티스트, 게이더스버그 편의점에서 번성하다(International Artist Flourishes in Gaithersburg Convenience Store)’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낮에는 편의점 주인으로, 저녁에는 예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권 씨를 3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신문은 권 씨가 지난 20년 동안 편의점을 운영해 오고 있지만 그의 작품 활동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그의 작품은 스미소니언 페스티벌과 전시회, 연방 상원 빌딩과 전세계 여러 갤러리에 전시돼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권 씨는 평소에는 바쁘지 않은 저녁 시간에 수 시간씩 서예 연습을 한다며 그의 업소는 얼핏 봐서는 그의 작품을 하나도 찾을 수 없는 전형적인 편의점이지만 카운터 뒤에는 긴 한지 롤이 항상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그의 작품 중 하나는 6피트 길이의 한지에 수천 개의 작은 글씨로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의 실루엣을 그린 그림과, 10피트 길이의 종이에 작은 한글 글씨를 모아 만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그림 등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들 그림은 3개월에 걸쳐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강원도 원주 출신의 권 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예는 마음을 맑고 차분하게 잘 다스릴 수 있도록 해 준다”며 “나의 임무는 한국 문화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으로, 아들인 조셉은 한글로 된 내 작품을 영어로 번역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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