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에서 알고 있는 모든 대상은 다섯개의 감각기관(전오식)을 통하여 인지하는 것을 의식 작용을 통해서 구성된 형상입니다.
이런 마음의 형상은 대립적이고 양변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있음(유)과 없음(무), 생과 멸, 괴로움과 즐거움, 옳음과 틀림, 좋은 것과 나쁜 것, 미운 것과 이쁜 것, 그리고 중생과 부처 등등으로 분별하고 차별합니다.
이렇게 차별된 현상계“드러난 세상(색)”은 언제나 변(무상)하고 고정된 실체가 없다(무아)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사물은 인연 따라 화합하고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는 연기적 존재이며 본래의 성품(자성)이 없어 무상, 무아, 무자성, 공이라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자아를 가아(밖으로 드러난 나)와 진아(본래의 나)로 구별하고 세속과 진리를 분별하여 파악합니다.
그러나 세속적인 가치관에 집착하던, 불법적 가치관에 집착하던,“집착”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즉 아집과 법집, 이 두가지를 여의고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 둘 다 있는 그대로 여실하게 보는 것이 정견이고, 중도이며 중도실상(中道實相)이라고 합니다. 반야심경에서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고 하였습니다.
중도에 불교의 근본가르침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기법, 무상, 무아, 무자성, 사성제, 팔정도를 닦아 중도실상을 깨닫고 제법을 여실하게 보는 것입니다.
<이임성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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