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설을 부정하는 기독교의 자유주의 분파인 유니테리언이 미국에서 급속도로 교세를 확장하고 있다.
동성결혼 합법화 등 진보 자유주의 확산과 맞물려 가톨릭을 포함한 미국 정통 기독교의 교세가 퇴조하는 것과 대비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종교통계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유니테리언 신자 수는 2010년 말 현재 21만1천명으로 지난 10년 사이에 15.8% 증가했다.
특히 지역적으로는 침례파와 복음주의파가 득세하는 보수 기독교단의 본산인 동남부에서 신자 증가세가 두드러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년 사이 조지아주 22%, 테네시주는 20.8%를 기록했다. 서부에서는 콜로라도주가 무려 42.5%의 기록적인 신자 증가율을 보였다. 유니테리언의 교세 확장은 정통 교단과 달리 인간의 자유 의지를 중시하는 교리가 시대 조류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느님과 예수를 동일시하지 않는 것을 교리의 근본으로 하는 유니테리언은 인간의 구원 여부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태어날 때 미리 정해진 것이란 예정설과 성경의 무오류설을 배격한다.
인간은 자유 의지로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고 신앙과 과학은 공존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시카고에 있는 메드빌 롬바드 신학교의 리 바커 총장은 2일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유니테리언이 미국의 현 시대 상황에 딱 맞는 종교라며 당분간 교세 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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