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한인사회는 흥겨운 분위기로 한바탕 들썩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을 맞아 곳곳에서 굵직한 행사와 연례 한인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4일 개막된 미주한인 정치컨퍼런스가 6일까지 계속되며 역시 같은 날 시작된 한인축제가 7일까지 흥겨운 잔치를 이어가게 된다. 특히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 올리게 될 코리안 퍼레이드는 6일 오후 LA 한인타운의 심장부인 올림픽가를 수놓는다. 많은 한인들은 벌써부터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미주한인 정치컨퍼런스는 한인사회의 정치적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해 보는 자리이다. 문화적 경제적 한류를 넘어 정치적 한류까지 실현할 수 있는 방안과 전략을 논의하고 이를 뒷받침 할 차세대 네크웍을 형성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역시 주말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한인축제와 코리안 퍼레이드이다. 삶의 활력을 얻기 원한다면 시장으로 가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이 만나고 부딪히는 시장은 수많은 이야기와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이다.
축제는 우리들에게 시장과 같다. 이민의 삶에서 잠시나마 일상의 고단함을 잊고 다시 돌아갈 일상을 위해 활력을 재충전 할 수 있는 곳이 축제의 현장이다. 그렇기에 축제의 의미는 첨단 과학 시대인 21세 들어서도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아니, 접속은 늘지만 접촉은 날로 줄어들고 있는 시대에 축제가 지니는 존재가치는 날로 더 커지고 있다 할 것이다.
올 축제에서는 예년보다 훨씬 다채로워진 행사들이 이어진다고 한다. 특히 장터에는 독도 홍보관이 설치되고 어린이 구호기관인 유니세프가 주축이 돼 벌이는 ‘사랑의 동전 나누기’ 캠페인이 펼쳐진다. 어린 자녀들에게 교육적 효과도 클 것이라 생각된다.
바쁘고 피곤하더라도 이번 주말만은 가족들의 손을 잡고 축제 나들이에 나서보자. 분명 활기를 얻고 돌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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