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혼부부들이 한 가전제품 매장에서 전자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 결혼시즌이 시작되면서 가전제품과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을 취급하는 한인 업체들이 각종 할인 및 사은행사를 마련하고 혼수 장만에 나선 예비 신랑·신부 잡기에 나섰다.

가전제품 업체들은 혼수 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전제품을 묶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 할인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전자랜드는 필수 혼수 가전제품만을 모아 큰 폭으로 할인한 3·4종 패키지 상품을 내놓아 각광받고 있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오븐 및 스토브, 식기 세척기로 구성된 4종 세트는 삼성 2,499달러, 프리지데일 1,799달러, 보쉬(Bosch) 브랜드는 3,439달러에 판매중이며 GE는 전자레인지를 제외한 3종 세트를 1,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삼성, LG, 월풀 브랜드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묶어 999달러부터 2,699달러까지 할인해 내놓았다.

전자랜드의 피터 유 부사장은 "최근 방문객의 30~40%는 신혼부부들로 새집에 들이는 가전제품들을 2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들을 많이 찾는다"며 "매장에서 먼저 할인을 받고 해당 제품 회사로부터 차후에 리베이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어 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전자 역시 삼성, 월풀 브랜드의 세탁기와 건조기 패키지 상품을 1,199달러부터 1,499달러에 판매중이다. 또한 쿠쿠 압력밥솥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키친아트의 50달러 상당 비발디 내열냄비를 선물로 증정한다.
김치냉장고 브랜드인 클라쎄는 10월 한달간 전품목 12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를 실시한다. 수백달러에서 많게는 1,000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김치냉장고 구매가 부담되는 신혼부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599달러99센트에 판매되는 클라쎄 김치냉장고의 경우 월 49달러99센트면 별도의 이자를 내지 않고도 구매할 수 있다.
이불과 주방용품·식기 판매업체들도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각종 프로모션을 내놓았다.

유럽 명품생활용품 전문 판매회사 로랜드는 10월 한달간 엠퍼러 이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휘슬러 솔레아 냄비 8종세트나 인덕션 스토브를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로랜드가 독점 공급하는 엠퍼러 이불은 거위털 중에서도 가장 보온 방수성이 뛰어난 시베리아산 거위의 가슴털만을 수작업해 제작한 최고급 제품으로 혼수 이불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도자기 제품의 정식 미주 판매처인 한국홈은 이달 15일까지 뉴욕 플러싱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지점에서 식기와 이불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한국도자기는 지난 9월 올 가을 혼수 트렌드를 반영한 혼수, 예단 도자기세트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으며 20~30% 할인 판매된다. 박홍근 이불은 30~40%, 커튼과 블라인드는 최고 50%까지 할인되며 무료로 견적비와 설치비는 무료다.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 ‘버그호프(BergHOFF)’는 이번 주말인 3~5일 동안 단 3일간 티넥 매리엇 호텔에서 각종 주방용품 세트를 최고 90% 할인 판매한다. 물과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조리할 수 있는 냄비 8종 세트를 99달러95센트에, 각종 크기의 냄비세트와 프라이팬으로 구성된 8종 세트를 79달러95달러에 판매한다.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독일제 칼을 무료로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진행 중이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