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호텔서 요청..관광공사·지자체도 나서
가수 싸이가 노래 ‘강남스타일’과 ‘말춤’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자 국내 관광업계도 이를 활용한 외국인 여행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조만간 호주 노보텔과 함께 현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남스타일 패키지’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이번 상품은 이례적으로 싸이의 인기를 감지한 호주 노보텔 측에서 먼저 제안을 해 성사된 것이라고 앰배서더 측은 전했다.
호텔 관계자는 "싸이가 15일 호주 현지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호주 노보텔은 공연 후 한국 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객실과 투어를 합친 형태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와 강남구 등 지방자치단체도 ‘강남스타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사는 외국인 대상 영문 웹사이트(english.visitkorea.or.kr)에 ‘말춤’을 추는 싸이의 모습이 그려진 배너를 게시했다.
이를 클릭하면 청담동 뷰티숍과 신사동 가로수길 등 강남구의 관광코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더불어 다음달 중에는 해외 각 지사에서 각국의 강남 관광수요를 파악, 현지 여행사와 연계해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 강남구 역시 2008년부터 한 주에 세 번 운영하던 강남시티투어의 횟수를 늘리기로 했으며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자는 취지로 전통예술공연을 정기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고궁 등이 몰려있던 강북이 관광의 중심지였지만 싸이 열풍 덕에 강남으로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업체들의 패키지 상품도 강남 쪽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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