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정신기능에는 자기 부정기능과 자기 긍정기능이 있다. 자기 긍정기능이 강한 사람은 삶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쉽게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기 부정기능이 강한 사람은 작은 고난과 역경에도 스스로 절망하고 쉽게 좌절한다. “그러면 그렇지.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매사가 이런 식이다.
만일 누군가가 자신을 향하여 원망의 말을 한다면 얼마든지 나 자신을 변호하고 지켜낼 수 있다. 그러나 자기 부정의 경우는 그 원망의 소리가 나 자신에게서 나온 소리이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이 스스로 패배자가 되고 만다.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 자매는 이화여대를 다니던 미모의 엘리트 여대생이었다. 그런데 그가 대학교 3학년 불의 교통사고를 당해 큰 화상을 입었다. 얼굴과 전신에는 지울 수 없는 큰 흉터가 생겼다.
이 일로 인하여 지선 자매는 마음에 심한 고통과 수치심을 갖게 되었다. 가해자에 대한 분노로 치를 떨며 나날을 울며 지냈다. 나중에는 사람을 기피하고 잠을 못 이루고 두문불출하는 우울증 환자가 되었다.
꽃과 같은 젊은 나이에 청운의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어두운 삶을 살아갈 현실을 생각하니 자신이 점점 지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이러다간 며칠 못 살겠다는 무서운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러다가 어느 날 친구의 인도로 교회에 나갔다. 그는 교회에서 놀라운 말씀을 들었다. “걱정하지 말라. 내가 네 곁에 있을 것이다. 모든 걱정은 내게 맡기고 너는 남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새 삶을 살도록 하라.”는 메시지였다.
교회에서 말씀을 듣고 그는 자신에게 왜 고난이 찾아 왔는지, 그리고 왜 살아야 하는지, 삶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았다. 비록 예전의 아름다운 미모는 잃었지만 인생의 새로운 목적을 찾았다. 그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지금은 예측 못할 어려움으로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심어주는 “희망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애리조나 주는 은퇴자의 낙원이다. 그 중 선 벨리(Sun Valley)는 백만장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상 낙원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 이 마을에서 믿을 수 없는 통계가 나왔다. 그곳 노인들이 다른 도시에서보다 치매, 정신병 발병률이 훨씬 높다는 사실 이었다.
이외의 현상에 깜짝 놀란 전문가들이 그곳에 들어가 상세히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걱정 없고, 자극 없고, 변화 없는, 삼무(三無)가 주범으로 밝혀졌다. 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등 따습고 배가 불러 너무 팔자가 좋아서 생긴 부자 병이었던 것이다.
한국의 일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었다. 옛날보다 얼마나 잘 사는지 모른다. 그런데 마음은 옛날보다 편치 않다. 한국인의 정신건강은 바닥을 치고 있다. 자살률, 35세 이내의 이혼율, 일인당 술 소비율, 성범죄율이 세계 최고다.
얼마 전 한국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앞으로 어떤 인물이 되기를 소망하느냐?”는 질문을 했더니 대다수가 “조폭이 되고 싶다.“라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그 만큼 세상이 불안하다. 살기 힘들다. 이 사회는 깊이 병들었고 인류는 절망하고 있다.
“죽음의 수용소”와 “의미를 찾아서”를 쓴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가 빅토 프랑클(Victor Frankl)은 2차 세계대전 때 나치에 잡혀 3년 간 아우츄비츠 수용소에 갇혀 생과 사를 넘나드는 극적 삶을 살았다. 여기서 그는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작은 빵 한 조각이라도 서로 나누어 먹는 사람들은 쉽게 절망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다는 사실이었다.
작은 빵 한 조각 그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안에 함축되어 있는 사랑과 희망의 의미가 절망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긍정과 활력을 불러 일으킨다는 진리를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 어떤 고난이나 시련이 다가와도 살 이유가 분명한 사람은 강한 자기긍정의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한다. 끝까지 살아남는다. 당신은 탁월한 리더십을 꿈꾸는가.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은가. 당신의 마음의 울타리를 굳건히 잘 지켜라. 자기 긍정의 사람이 되라. 그때부터 당신은 탁월한 리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