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섄틸리 소재 웨스트필드 고교의 풋볼선수인 준 여(Joon Yeo. 12학년, 사진)군이 대학 풋볼팀의 주요 스카우트 대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 화제다.
워싱턴지역 TV방송인 WUSA9은 지난달 24일 방영된 스포츠 섹션에서 여 군에 대한 인터뷰와 함께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에 따르면 6피트2인치의 신장과 314 파운드에 달하는 거구로 공격 라인맨(Offensive lineman)을 맡고 있는 여 군은 템플대학 등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지만 불과 4년전만 하더라도 풋볼에 대해 거의 몰랐다.
여 군은 “한국에 있을 때에도 아메리칸 풋볼이 뭔지는 알았지만 정작 경기 방식이나 실제 경기는 본 적이 별로 없었다”면서 “어깨에 패드를 끼우고 사람들과 부딪히고 하는 것은 우리 가족의 문화와 맞지 않았기 때문에 풋볼 게임을 별로 접해 본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웨스트필드고 팀의 헤드 코치 카일 심스씨는 “테디 베어 같은 큰 신체를 가진 여 군은 풋볼에 처음 입문할 당시 경기 용어조차 이해하지 못해 훈련시키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여 군은 이에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제는 팀에서 한 몫하는 라인맨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웨스트필드 고교 풋볼팀에 등록된 70여명의 선수 중 여 군이 키와 체중 등 신체 조건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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