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면제 오류, 행정소송 끝나면 사과할 것"
병역 면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무열이 9일 입대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김무열이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기 위해 오늘 오후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소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입소 현장에는 가족과 지인, 소속사 대표가 함께했고, 윤승아 씨는 없었다"며 "김무열 씨는 지인들에게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김무열의 연인인 탤런트 윤승아는 이날 오후 트위터에 "지금 어떤 명확한 단어가 떠오르진 않는다. 말 한마디 추억이 선명하게 떠오를 뿐"이란 글을 올렸다.
앞서 김무열은 지난 4일 소속사를 통해 "며칠 내로 입대하려고 한다"며 "입대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을 인정하는 게 아니라 받고 싶지 않은 오해에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무열은 지난 6월 감사원의 병무청 감사에서 2010년 생계유지 곤란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면제 기피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병무청은 재심에 착수했고, 재심 결과 김무열이 병역을 회피한 의혹은 없으나 당시 출연료 채권액을 재산으로 볼 경우 생계 곤란 재산기준액을 초과해 생계곤란자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은 이날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김무열 씨가 병무청의 실수로 면제 처분을 받았다가 다시 군대를 갔는데 병무청장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일생 병무청장은 "현재 고발 건이 처리 중에 있는 만큼 행정소송 등이 끝나면 그 후에 당연히 사과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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