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의 학교 폭력(bullying)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2011~12학년도 통계에 따르면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38개 중학교 중 30개 학교에서 학교 폭력 사례가 전년비 평균 17% 증가했다. 고교에서는 이 기간 학교 폭력이 평균 56%까지 늘어났다.
학교 폭력 증가와 함께 학교 생활에 불안을 느끼는 학생들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버 스프링에 소재한 존 F. 케네디 고교의 경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교내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절반을 조금 넘어선 53%로 집계됐다.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에서는 지난해 8, 10,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과반수 이상이 동급생을 괴롭힌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또 모든 학년에서 학교 폭력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특히 8학년에서 학교 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 전직 중학교 교장은 학교 폭력 보고 사례가 많아진 것은 이 문제에 대한 경각심 향상과 관련이 높다고 말했다. 학생, 학부모, 학교 당국 등이 학교 폭력에 보다 관심을 가지다 보니 자연히 보고 사례도 많아진다는 설명이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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