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에서 이번 주말 시인 오세영, 소설가 오정희, 이혜경 씨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석하는 ‘한국문학의 밤’ 행사가 열린다.
문화원과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 조지 워싱턴 대학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는 12일(금)과 13일(토) 양일간에 걸쳐 열린다.
12일(금) 오후 6시 한국문화원에서는 ‘K-Literature:An Evening with Korean Writers’를 타이틀로 한국 작가 3인이 미국 독자들과 만남의 시간이 마련된다. 작가들의 낭송과 발제, 청중들과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는 행사는 미국에서 한국 문학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 참가는 무료이나 lmhlucy@koreaembassy.org로 예약을 요한다.
이어 13일(토)에는 한무숙 기념 ‘한국문학 콜로퀴엄’이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전날 문화원에서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진 한국 작가 3인과 미국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문학 전공교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 문학에 대해 논한다.
한무숙 재단의 기부금으로 시작된 행사는 올해로 20회째이며 공동주최자인 한국문학번역원을 비롯 한국문화원, 조지 워싱턴대 문리과대학, 동아시아어문학과, 시거 아시아학 센터 등이 공동 후원한다.
kimrenau@gwu.edu로 예약이 필요하다. <정영희 기자>
● 소설가 오정희
1968년 ‘완구점 여인’으로 등단한 이래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여류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이상 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국내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독일에서 출간된 ‘새’로 리베라투르 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까지 10개 언어 이상으로 번역 출판됐다.
● 소설가 이혜경
1982년 ‘우리들의 떨켜’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1995년, 장편소설 ‘길 위의 집’으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같은 작품으로 2004년 독일의 리베라투르상 장려상을 받았으며 이후 한국일보 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이수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시인 오세영
서울대 국문과 교수를 역임했다. 1968년 현대문학에 ‘잠깨는 추상(抽象)’ 이 추천돼 등단했다. 시집 ‘시간의 뗏목’ ‘봄은 전쟁처럼’ ‘문 열어라 하늘아’ ‘바람의 그림자’ ‘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 등이 있으며 소월시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만해상 문학부문 대상, 김달진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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