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회 미주지역 첫 세계 한인의날 기념식 개최
한원섭씨 워싱턴주한인의날 잔여금 지원금으로 전달하려해 논란 예상
미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한인의 날’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시애틀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세계 한인의 날(매년 10월5일)’은 전세계 720만 재외동포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내외 동포 상호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7년 제정돼 한국서 기념식이 개최돼왔다.
시애틀 한인회가 주관하고 워싱턴주 한인회들이 공동 주최 형식으로 지난 8일 시애틀 인터내셔널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은 시애틀 한인회 서용환 회장이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서 위원장은 “‘함께 하는 세계한인, 가슴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한국국민들에게 지구촌 재외동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지구촌 재외동포와 모국간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자체 기념식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에서도 대거 참여했고 워싱턴대학(UW) 대학생과 고교생들도 다수 참석해 600여명 가까운 인파가 모였다.
송영완 시애틀총영사, 유진철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 신디류 주 하원의원 등이 참석해 기념 축사를 했고, 콘래드 리 벨뷰시장과 대럴 스미스 시애틀부시장 등도 참석해 기념식을 축하했다.
K-POP 댄스, 한복경연대회, 대북 공연, 가곡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한민족의 우수한 문화를 참석자들과 함께 공유했고 한인회는 워싱턴주 한인재단 한원섭 전 회장과 시애틀 경찰국에 근무하고 있는 한인 경찰관 7명에게 기념패도 전달했다.
시애틀 한인회는 이번 행사에서 한원섭 전회장이 지난 2008년 제1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행사를 치른 뒤 갖고 있던 잔여금 1만2,000여를 달러를 전달받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 순서지에는 한 전 회장이 잔여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표시돼 있었으나 한 전 회장은 행사장에 참석했으나 전달식이 거행되기 전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행사장을 떠나 전달식이 거행되지는 않았다.
서용환 시애틀 한인회장은 “한원섭 전 회장이 4개 한인회가 한인의 날 행사를 주최할 경우 잔여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고 이번 세계 한인의 날 행사를 시애틀, 타코마, 스포켄, 밴쿠버 등 4개 한인회가 공동으로 주최했기 때문에 1회 행사 잔여금을 전달 받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서필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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