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협 워싱턴지부‘시애틀문학 5집’출판기념회 성황
가을밤 문학축제로 분위기 물씬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김윤선)가 지난 주말인 8일 벨뷰 성 마들렌 천주교회에서 개최한‘시애틀문학’제5집 출판기념회는 참석자들이 이민의 삶 속에서 글이 주는 감흥에 모두 젖는 시간으로 치러졌다.
시ㆍ수필ㆍ음악ㆍ음식이 한데 어우러지며‘가을 문학축제 한마당’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누구든 문인이 될 수 있으며, 좋은 글을 읽는 행복이 얼마나 큰가를 확인시켜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시애틀지역 한인 동인지의 대표로 우뚝 선‘시애틀 문학’출판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이날 하이라이트는‘만나고 싶은 작품’코너였다. 협회 회원이 아닌 참석자가 동인지에 실린 작품 가운데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을 고르는 행사였다.
시 부문에서는 서북미 문인협회 심갑섭 회장이 나와 이창근시인의‘낡은 버스’를 골라 낭송을 했고, 수필 부문에서는 코앰TV 고수정 부사장이 나와 안문자 수필가의 작품인 ‘얌문자’를 골라 낭독했다.
협회는 또한 협회 자체의 아카데미상이라고 할 수 있는‘올해의 격려상’이란 상을 만들어 올 한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남다른 문학의 열정을 보인 회원을 격려했다. 시 부문에서는 고령의 나이에도 창작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황순이씨가 ‘물레’라는 작품으로, 수필 부문에서는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에서 대상을 받은 정동순씨가 ‘동순씨’란 작품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부터 새로 만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즉석 사행시 코너에서는 올해 시제로 ‘한국문학’이 발표됐고, 이창근 시인의 부인이 대상의 영광을 안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역시 시인인 서북미문인협회 조영철 이사장과 유미숙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아 큰 박수를 받았다.
성악가 김도희씨가 축가로, 심진씨가 색소폰과 클라리넷 연주를 통해 ‘시애틀문학’출판을축하했고, 9살 때 이민와 상담심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혜련씨가 ‘환상의 치유기능’이란 주제로 문학세미나를 열어 한국 문학이 자신의 아픔을 치유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선 회장은 “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는 문학을 사랑하는 한인은 물론이고 모든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격려로 이처럼 우뚝 자라났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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