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7.5%-박근혜 45.3%
재외국민 유권자들에게도 안철수 바람은 거셌다. 재외국민 유권자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 출마자 중에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사진 왼쪽)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각 대륙별 만 19세이상 재외국민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 결과,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사진 오른쪽)를 47.5% 대 45.3%로 앞섰다.
박 후보는 그러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맞대결에서는 49.0% 대 45.6%로 리드를 지켰다.
세 명이 모두 출마했을 경우에는 박 후보(39.0%), 안 후보(25.2%), 문 후보(22.6%) 순이었다. 한국의 유권자들과 비슷한 응답이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달랐다. 미국 거주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박 49.7%, 문 19.9%, 안 후보 18.7%로 박 후보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일본에서는 문 후보 지지율이 31.1%로 박 후보(26.4%), 안 후보(24.4%)를 제쳤다. 중국에서는 박 후보가 35.0%였고, 문 후보와 안 후보 지지율은 26.4%로 같았다.
미국에서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은 박 후보(52.3%)가 문 후보(42.1%)를 상당히 앞섰고 박-안 후보 대결 때는 역시 박 후보가 53.2%로 안 후보(36.0%)에게 큰 차이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재외국민의 75%를 차지하는 자영업자와 근로자들은 박 후보를 선호했다. 이들은 대부분 영주권자다. 반면 단기 체류자에 속하는 상사주재원들은 야권 성향이 강했다. 유학생들은 세 후보중 안 후보 지지율이 83.2%로 압도적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안 후보, 30대는 문 후보, 40대 이상은 박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재외국민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미국이 317명(39.6%), 일본 172명(21.5%), 중국 97명(12.2%) 등의 순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6%포인트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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