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애난데일·비엔나 등 한인 밀집지역서 영업
워싱턴 지역에 한인여성들을 포함한 인터넷 매춘이 성행하고 있다.
인터넷 매춘은 ‘전통적인’ 불법 마사지 팔러(massage parlor)를 밀어내고 매춘 비즈니스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애난데일, 비엔나, 게이더스버그 등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 매춘을 위한 비밀 하우스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인터넷 매춘은 기존의 마사지 팔러가 업소로 찾아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춘행위를 하는 것과 달리 인터넷을 매개로 한 개인 비즈니스 방식으로 대부분 운영된다.
구글이나 야후 같은 검색 사이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사이트인 ‘eroticre.com’에 접속하면 마사지와 에스코트(escort)를 한다는 여성들의 리스트가 사진과 함께 수백개 올라와 있다. 원하는 여성을 클릭하면 개인 신체 사이즈와 가격, 전화번호 등이 소개돼 버젓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선정적인 사진들도 얼굴만 희미하게 모자이크 처리한 후 올려놓았다. 특히 그 여성을 ‘경험한’ 남성 고객들이 올린 리뷰도 소개돼 그 적나라한 평가내용에 놀라게 된다.
훼어팩스에 거주하는 Y씨는 “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이 사이트에 들어갔다 아가씨들이 너무 예뻐 잡지사진을 올려놓은 줄 알았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전부 실물 사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여성들의 대부분은 아시안 20대 여자들. 일본과 태국은 물론 한국 여성들도 20% 정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여성들의 대다수가 미국식 이름을 사용하지만 남성 고객들의 리뷰내용에 그 여성의 출신 국가도 나와 있어 한인여성임을 완전히 숨길 수 없는 상황이다.
매춘 가격은 160달러에서 250달러가 일반적으로 먼저 전화로 흥정을 한 다음 약속한 매춘장소로 이동하는 형태로 영업하고 있다. 실제 매춘은 일반 모텔이나 여성의 개인 하우스(숙소)에서 이뤄진다.
개인 하우스는 대개 남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아파트 같은 곳으로 애난데일 등 한인 밀집지역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흥업소 종사자인 K씨는 “워싱턴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인터넷 매춘 비즈니스가 늦게 들어왔다”며 “아가씨들이 젊고, 보안 유지가 쉬운 점 때문에 마사지 팔러를 대신해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에서는 뉴욕과 LA는 물론 워싱턴 지역까지 불법 매춘 비즈니스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함정 단속을 하는 등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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