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프로젝트’
타우슨대서 공연
한국의 전통 타악기 그룹 ‘소나기 프로젝트’가 타우슨에서 신나는 장구 가락을 선사했다.
이 그룹은 12일 낮 타우슨대 프리덤 스퀘어에서 한국예술문화기념 행사를 주관한데 이어, 13일 저녁 예술 센터 콘서트홀에서 ‘숲, 바람과 비’를 주제로 콘서트를 가졌다.
이 그룹은 ‘바람의 숲 두 번째 버전’을 타이틀로 한 이 공연에서 장구 앙상블인 대표작 ‘바람 숲’을 비롯 장구를 주 악기로 한 새로운 형식의 사물놀이, 민요, 창작국악 등을 선보였다.
5명의 연주자들은 전통장단에 변형가락과 잔가락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며 강력한 비트의 속주로 관객을 신명 속으로 몰아넣었다. 장구 합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이들은 공연 후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3곡의 앵콜 연주를 했다.
타악 주자이자 보컬리스트인 장재효씨가 2006년 설립한 소나기 프로젝트는 전통 악기와 가락를 기본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고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국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그룹의 대표인 장씨는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과 타악 그룹 푸리, 국악실내악그룹 슬기둥에서 활동했다.
장구의 소리를 의미하는 소나기를 명칭으로 한 이 그룹은 장구가 전통악기의 기본임에도 불구 타악기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 모험과 실험을 거듭해 왔다.
이 그룹은 지난 달 27일부터 한 달간 한국의 전통 예술을 소개하기 위한 2차 미국 투어 중이다. 이 그룹은 타우슨을 비롯 뉴욕, 보스턴, 로드 아일랜드에 있는 대학, 클럽, 공연장, 지역 페스티벌 등에서 공연과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그룹은 지난 4월 1차 미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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