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문인회장을 지낸 이영묵(71, 사진)씨의 수필작품이 문예지 ‘현대수필’과 ‘한국산문’에 연달아 초대작품으로 실려 주목을 받고 있다.
2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현대수필’ 가을호에는 ‘재외수필가 특집’ 코너에 이 씨의‘꽁치의 눈빛’이 실렸다. 이에 앞서 ‘한국산문’ 6월호 ‘신작 에세이’ 코너에는 ‘다정(多情)했던 다정(茶亭)’이 게재됐다.
‘꽁치의 눈빛’은 어느 날 바닷가 낚시터에서 깜빡 잠이 들어 꿈속에서 용왕을 만나 나눈 대화를 엮은 글이다. 식탁 위에 오른 꽁치와 눈을 마주치며 유쾌한 대화를 나누며 인간의 욕망과 위선을 꼬집었다.
‘다정했던 다정’은 45년 전 젊은 시절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H다방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과 추억을 회상한 작품이다.
이 씨는 “워싱턴 지역에 관련된 작품을 많이 쓰다 보니 워싱턴 문인으로 꼽혀 문예지 청탁을 받게 된 것 같다. 워싱턴문인회 회원의 한 사람으로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이 씨는 지난 2003년 펴낸 단편 모음집 ‘우리들의 초상화(워싱턴의 도박꾼)’2009년 첫 장편소설 ‘워싱턴 달동네’를 펴냈다. 수필집으로는 2010년 발간한 ‘워싱턴에서 살며 생각하며’가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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