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비아 소재 경향가든교회(한태일 목사)는 지난 14일부터 4년여에 걸쳐 지은 새 성전에서 예배를 시작했다.
총건평 2만5,000 스퀘어피트에 2층으로 된 새 성전은 2층에 400여명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본당과 교실, 미디어센터, 사무실, 당회장실, 1층은 300명이 친교를 나눌 수 있는 친교실, 교실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교회는 리모델링을 통해 2세 전용 성전으로 쓰게 된다.
새 성전은 서울의 모교회인 경향교회를 모델로 해 성부, 성자, 성령을 의미하는 삼각형으로 지어졌다. 아래층은 한 독지가가 기부한 돌로 외부를 꾸몄고, 2층은 전면을 유리로 해 독특하고 아름다운 외양을 갖췄다.
이 교회는 지난 2008년 4월말 새 성전 착공에 들어가 이듬해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공사비가 예상액 220만달러에서 420만달러로 2배 가까이 늘어나고, 교회 내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사기간이 길어졌다.
공사비 융자를 얻지 못해 공사가 8개월간 중단되기도 했으나, 한태일 목사와 교인들이 자신의 집을 담보로 내놓아 80만달러의 추가 융자를 받을 수 있었다. 또 1년 이상 한 목사와 3명의 부교역자가 사례를 전혀 받지 않고 모두 공사비로 헌금하고 있다.
한 목사는 “교회가 어렵지만 지상 사명을 다하기 위해 선교를 끊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교회는 세계 각지의 10여명의 선교사를 지원하고 있다.
한 목사는 “성인 신자가 130-140명에 불과한 작은 교회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새 성전을 이루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끝까지 인도해주셨기 때문”이라며 “온 교인들이 인내한 결과 아름다운 예배당을 갖게 됐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교회는 아직까지 본당이 있는 2층만 완공된 상태. 2-3개월 내 아래층까지 공사를 마치고 내년 봄 입당예배를 가질 예정이다. 이 교회는 1994년 한 목사가 사택에서 한 가정과 함께 시작, 미국교회를 빌려 예배를 갖다 1995년 현재의 장소로 옮겼다.
한태일 목사는 “개혁주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믿음의 근간으로 하는 성경 중심의 이민교회 모델을 꿈꾼다”며 “성도들이 순수한 복음의 열정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는 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철저히 신본주의를 지향하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세계 선교의 전초기지로, 또 2세들을 말씀 중심으로 사는 일꾼들을 키우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410)461-9620
장소 8665 Old Annapolis Rd.
Columbia, MD 21045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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