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한인들의 투표참여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장두석)와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회장 권덕이 목사)는 18일 오전 콜럼비아 소재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메릴랜드주 동성결혼 반대투표 캠페인’을 공동으로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두 단체는 이전에도 각자 반대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두 단체는 이 캠페인의 공동위원장으로 장두석 회장과 권덕이 목사, 실무총무에 조승규 목사를 각각 선임하는 한편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기로 했다.
이 캠페인은 다음 달 6일 실시되는 총선거를 앞두고 주민과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한편 투표 방법을 계몽한다.
권덕이 목사는 “이메일 홍보를 비롯 한인밀집지역 대형 동양식품점 앞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대형교회는 임원들이 방문, 짧은 강연을 통해 이 법안의 부당성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권 목사는 “동성애는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고 가정과 사회를 파괴한다”며 “주민투표로 저지하지 못하면 내년 1월부터 발효되므로 이 법안 반대에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장두석 회장은 “동성결혼이 우리 문화와 정서에 맞지 않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캠페인에는 지난 6월 메릴랜드에서 열린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동성결혼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던 미주남침례한인교회들도 참여한다.
이들 교회 지도자들은 지난 8월 6일 오바마 대통령과 마틴 오말리 주지사에게 600여명의 한인 목회자 서명과 함께 탄원서를 보낸 바 있다.
동성결혼합법화 법안은 주의회에서 통과됐으나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한 반대운동 단체들이 주민 16만명의 서명을 받아 발효를 정지시키고 주민투표에 회부했다.
조승규 목사는 “이 법안이 폐지되려면 투표자의 50% 이상이 반대해야 한다”며 “한인들이 적극 투표에 참여, 주민투표 6항에 대해 반대표를 던져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410)560-2756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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