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100만 달러의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아버지와 함께 이모부인 허광섭 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본보 2011년 9월3일 A1면 보도>된 전호영 씨(27)에 대한 재판이 내달 16일로 연기됐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제임스 윌렛 검사는 22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전호영 씨가 허광섭 씨 살해사건에 가담했다는 증거를 확인하기 위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으며,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전 씨는 이날 오렌지 색 수의를 입고 재판장에 나타났으며 올라운 사이먼스 국선변호사의 변호를 받았다.
내달 16일로 예정된 재판에서는 사건 당시 전 씨가 어디에 있었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 측은 전 씨가 사건 당시 뉴욕에 있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전 씨가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윌렛 검사는 전 씨가 이번 살해사건에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목격자를 확보하고 이들에게 법정 출두를 요청한 상태다.
본보가 입수한 기소장에 따르면 대배심은 전 씨가 사전에 계획을 가지고 허광섭 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했다.
전 씨 지난 2월 살인혐의에 대해 기소중지(Nolle Prosequi) 처분을 받았지만 검찰은 입장을 바꿔 살인공모와 살인혐의로 그를 기소한 상태다.
전 씨의 부친 전종민 씨(59)는 허 씨 살해 혐의로 수감된 상태이며 모친 전정옥 씨(57)는 최근 살인 혐의를 벗어난 상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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