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음악차트 정상에 오른 가수 싸이가 옥스퍼드대 재학생을 상대로 강연한다.
옥스퍼드대 강연은 다음 달 4일 시작되는 유럽순회 일정에 맞춰 이뤄질 예정인데 강연 날짜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2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싸이는 오는 11월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MTV 뮤직어워드 시상식 참석차 유럽에 들러 프랑스, 영국, 독일 등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옥스퍼드대 강연은 이 대학 재학생 토론 클럽인 옥스퍼드 유니언의 초청 행사로 치러진다.
재학생의 70%를 넘는 1만2천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된 옥스퍼드 유니언은 이 대학 이승윤(22) 씨가 지난 3월 한국인 최초로 회장에 당선돼 이끌고 있다.
매주 열리는 유니언 공개 강연에는 그동안 레이건, 닉슨, 카터 등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테레사 수녀, 달라이 라마, 마이클 잭슨 등 명사들이 거쳐 갔다.
싸이는 이번 옥스퍼드 강연에서 영어로 자신의 음악관과 ‘강남스타일’의 성공 비결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옥스퍼드 유니언의 이 회장은 "싸이 측에 강연을 제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태로 영국 방문에 맞춰 강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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