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6일 선거에는 대통령, 연방 상하원 의원들을 함께 주 상하원 의원들도 선출한다. 펜주의 입법부는 50명의 주 상원과 203명의 주 하원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4년과 2년 이다. 그러면서 연방하원 선거와 주 하원 선거는 늘 같은 해에 치러지고, 주 상원은 25명씩 2년 마다 선출된다. 주 상원 의원은 25만 명 정도의 지역 주민을 대표하고 주 하원 의원은 6만 명 정도의 주민을 대표하면서 주의 입법권을 행사한다. 역사적으로 초기의 미국의 연방제도는 탄탄한 주 정부의 존재 위에서 만들어졌다.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연방정부의 권한이 커졌지만 주 정부의 권한도 지역 주민의 요구와 이해관계 속에서 연방정부와 마찰을 비지고 있다. 최근의 서류 미비자 이민자 단속 문제와 건강보험 문제, Voter ID 문제, 동성 결혼 문제 등 각 주 정부 차원의 법률 제정은 우리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주 상하원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법의 입법 절차와 과정에서 동포 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 된다. 현재 펜주 정부에서의 여러 법률 제정과 시도들은 동포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카지노 설립 허가, 주류법 개정, 현금 보조 예산삭감, 메디케이드 예산삭감 등의 입법 과정에서 우리들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정치력을 키우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의 정당 정치는 양당 체제로 민의를 대변한다. 그러나 지역 차원으로 내려갈수록 당파성은 약해진다. 물론 지역적으로 민주당 혹은 공화당이 강세한 지역들이 있지만 지역 차원 선거에서는 무당파적인 성향을 많이 나타내면서 지역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의 대부분의 정당들은 당원이 없다. 그저 선거 때가 오면 성향에 따라 자원 봉사자로 활동하면서 당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고 있다. 선거 때가 오면 후보자들은 지지, 후원해줄 단체나 모임 등을 찾아다니면서 공약을 설명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과 요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약속한다. 후보자들은 하우스 파티를 많이 한다. 다양한 형태의 모임들이 후보자를 집으로 초청해서 회원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후보자들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며, 후보자에 대한 지지와 후원을 얻는 것이다.
동포 사회의 정치력 신장은 이런 작은 모임으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정치라는 것이 별거 아닌 것이다. 다양한 이해 집단의 이해와 요구를 조정하고 종합해 가는 과정인데, 우리도 살아가면서 불편하고 힘든 것들을 정치하겠다고 나온 후보자에게 요구하고, 후보자가 받아들이면 지지해 주는 것이다.
한 사람의 유권자의 힘보다 열 사람의 유권자의 힘은 열배 이상으로 강하다. 모여 있는 유권자의 힘은 정치력의 자산이며 정치를 제대로 굴리는 것이다. 지역동포 사회가 이제 정착되어 가는지도 50여년 되어 가면서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정치력이 부족하면 동포 사회가 뿌리내리는데 견고하지 못할 것이다. 미국 사회가 변화하면서 발전해 나가는데 동포 사회가 변화의 흐름에 뒤 쳐서는 안 된다. 경제 위기로 시작되는 변화를 앞으로 어떻게 대처 하느냐는 얼마만큼 준비되었느냐에 달려 있다. 미래를 향한 준비는 향상 지금 부터이다. 선거 날이 다가 오면서, 투표하기 전에 유권자의 권리와 의무를 되새겨 보자. 투표는 우리의 힘이다. 모이면 더 큰 힘이 생긴다.

연방하원 펜주 제7선거구 한인유권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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