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의 명소 이너하버의 상징인 하버플레이스가 뉴욕 부동산 투자회사에 매각됐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은 23일 애쉬케나지 액퀴지션 사가 제너럴 그로우스 부동산회사로부터 이너 하버의 몰을 구입했다고 발표했다. 애쉬케나지는 보스턴의 퍼네일 홀 마켓플레이스와 워싱턴의 유니언 스테이션, 샌 앤토니오의 리버센터 등 독창적이고 명성이 있는 상업용 부동산 구입 전문으로 알려져 있다.
블레이크 시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 회사는 미 전역의 도시들에서 지역적 특성을 가진 명소에 대한 투자와 경영을 하는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버플레이스의 대지는 시 소유로 몰 소유주에 임대하고 있다.
32년된 하버플레이스는 최근 리플리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등의 입주와 함께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시 관리들은 제너럴 그로우스의 재정난으로 인해 하버플레이스의 주인이 바뀔 것으로 예상해 왔다. 제너럴 그로우스는 이 몰을 지난 2004년 인수한 뒤 관광객과 주민들을 모두 유인할 수 있는 업체 입주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마지막으로 남은 원년 입주업체인 필립스 시푸드 레스토랑이 인근으로 옮겨갔다.
이 몰의 매각에 대해 애쉬케나지와 제너럴 그로우스, 몰 매니저 등은 모두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제너럴 그로우스의 데이빗 키팅 부사장은 “우리 회사는 소유 부동산 운영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방침”이라며 매각 사실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이 몰은 과세 기준으로 3,800만달러로 평가됐으나 매각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제너럴 그로우스는 하버플레이스 맞은 편의 갤러리 몰을 비롯 콜럼비아 몰, 몬다민 몰, 오윙스 밀스 몰, 타우슨 타운 센터 및 화이트 마시 몰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갔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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