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마일 예상피해 10억달러 이상
최고 속도 시속 100마일, 예상 피해 10억달러 이상.
미 동부 해안을 타고 밀려 올라오고 있는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 워싱턴 일대를 강타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지역 주민들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이미 카리브해 연안의 쿠바, 바하마 등을 강타해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샌디’는 현재 ‘카테고리 2’ 정도의 허리케인. 그러나 북상하면서 소위 ‘메가급’ 허리케인으로 변할 수 있다는 기상 전문가들의 분석에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에 이를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샌디의 영향을 주로 받는 지역은 노스 캐롤라이나부터 버지니아, 그리고 북쪽으로 매사추세츠까지 동쪽 해안을 끼고 있는 주들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확실한 태풍의 경로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제부터 어느 정도까지 대비를 해야 할지 몰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워싱턴 지역 주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회사 ‘펩코’의 경우 몇년전 허리케인에 맞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터라 더욱 대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펩코 관계자는 “전력 응급 복구 작업에 투입될 수 있는 400개의 작업팀이 대기 중”이라며 과거와 같은 실수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버지니아주 에너지국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태풍이 아주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전국 기상청과 전국 태풍대비센터 등과 긴밀히 연락해 최선의 정보를 얻으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 전문가들은 샌디가 워싱턴 쪽으로 방향을 잡을 지는 금요일 저녁께나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정부 당국은 지금부터 응급 대책을 마련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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