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지사선거, 47-45로 오차범위내 처음 뒤집어
동성결혼ㆍ마리화나 합법화 찬성율 50% 밑으로 떨어져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가 맞선 대선 못지않게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워싱턴 주지사 선거에서 지금까지 뒤졌던 공화당 랍 맥키나 후보가 민주당의 제이 인슬리 후보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미 우편투표가 시작된 상태에서 최종 투표마감이 10여일 남은 시점에 나온 이번 여론조사결과는 오차범위내이긴 하지만 맥키나와 인슬리 후보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대접전을 펼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엘웨이’가 지금까지 4차례 선거 가운데 최소 한번 이상 투표한 유권자 451명을 대상으로 지난 18~21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맥키나 후보의 지지율이 47%로, 인슬리 후보의 45%를 2% 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는 ±4.5%이다. 엘웨이가 지난 9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인슬리 후보가 44%대 41%로 멕키나 후보를 앞질렀었다.
워싱턴대학(UW)이 KCTS의 의뢰를 받아 지난 주 투표 가능성이 큰 유권자 6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인슬리 후보가 47%로 맥케나 후보를 1% 포인트 앞섰다.
상대적으로 선거전에 늦게 뛰어든 인슬리 후보는 초반 맥키나 후보에게 뒤졌으나 지난 예비선거를 기점으로 지지율에서 앞서왔으나 다시 5개월만에 처음으로 추격당했다.
한편 워싱턴주 법무장관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밥 퍼거슨 후보가 38%의 지지율로 공화당 리건 던 후보의 36%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결혼 합법화 찬반을 사린은 주민투표안(R-74)은 찬성이 49%, 반대가 45%로 나타나 50% 이상을 유지했던 찬성이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시애틀지역 한인교계 등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는 종교계 등은 “지난 한달간 적극적인 홍보전으로 반대 의견이 10% 포인트 정도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핫이슈인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주민발의안(I-502)에 대한 찬성도 48%로 반대 44%를 4%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 찬성이 절반 이하로 다시 떨어졌고, 찬반 격차가 많이 줄어들어 최종 투표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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