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 분쟁이 한국과 일본 네티즌 간에 백악관 홈페이지(사진)에서 다시 일고 있다.
일본이 최근 ‘대한민국이 자국 영토인 독도를 불법 점거하면서 국제사법 재판소 제소를 반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청원을 얼마전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리자 이번에는 한인 원로 교수가 이에 대항하는 청원을 올려 서명 작업에 들어갔다.
일본의 독도에 대한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철회하도록 촉구해줄 것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요청하는 청원을 지난 10일 올린 사람은 테네시 주립대의 전광우 교수.
전 교수는 이론 생물학계의 석학으로 1970년 뉴욕 주립대 이론생물학센터 소장 대니얼 박사팀과 함께 인공세포 합성실험을 성공시켜 큰 관심을 모았던 과학자로 알려져 있다.
전 교수가 서명을 받고 있는 청원은 일본의 독도에 대한 자국 영토 주장 철회는 물론 과거 주변 국가들에 범한 반인륜적 범죄를 회개할 것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올린 청원은 지난 10월 중순까지 3만명이 넘는 서명을 받았으나 전 교수의 청원은 26일 오후 현재 1.900명이 채 되지 않아 목표 달성이 불투명한 상태. 백악관이 한인들의 청원을 검토하기 위한 최소 요건은 2만5,000명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마감 시한인 11월9일까지 보름이 채 안 남아서 이 정도의 속도로는 어림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알려지자 전 교수 지인들을 중심으로 이메일을 통한 청원 서명 독려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존스 합킨스대의 차성천 박사는 얼마 전 함사연(함석헌사상연구회)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청원에 서명해줄 것을 부탁했다. 또 함석헌 회원들은 이메일을 다시 한인 언론에 배포해 워싱턴 지역을 포함 미주 한인 모두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서명은 백악관 홈페이지 청원 사이트에 들어가 로그인을 한 뒤 서명을 하면 되며 등록이 안됐을 경우는 계정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청원 운동 관계자들은 “청원 사이트에 계정을 미리 만들어두면 차후 비슷한 캠페인이 전개될 때 쉽게 사용할 수 있으니 차제에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백악관 청원 홈페이지 https://petitions.whitehouse.gov/petition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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