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회장 김용회)가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상훈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인준했다.
김상훈 회장 내정자는 지난 달 추천위원회를 통해 회장 후보로 지명된 바 있으며 이날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인준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2년 임기를 맡게 된다.
1.5세로 버지니아에서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 회장 내정자는 “김용회 회장의 뒤를 이어 내실을 다지는 일이 우선”이라며 “임기 동안 워싱턴 지역 한인 커뮤니티 내의 후원자 베이스를 더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김 내정자는 “차세대 전문인들이 장학재단에 도움을 많이 줘왔는데 이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장학재단 부회장을 맡기 전 장학위원장으로도 일한 바 있다.
한편 김 마리나 전 회장 자택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들은 2012년 장학금 시상, 기금 모금 만찬, 재정 보고 등 지난 일 년 간의 살림을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전양수 재무는 올해 14만여달러의 후원이 있었음을 보고하면서 “아직 1만1,000달러 정도의 수입이 부족하지만 약정대로 연말까지 모두 채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학 단체의 성격에 맞게 보다 내실 있고 알뜰한 운영으로 한인사회에 모범을 보이자는 의견도 나왔다. 문성길 이사는 “기금 모금 만찬을 열 때 호텔 등 비용이 많이 드는 시설을 가급적 피하고 목적에 충실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참석자들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뜻을 모았다.
재단의 활동 취지를 공감하고 선뜻 장학 기금 지원을 약속한 후원자도 있었다. 메릴랜드에서 식품 도매상 ‘하나 푸드’를 운영하고 있는 나신명 씨는 “교육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어 한미장학재단을 돕고 싶었다”며 매달 500달러씩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장학 기금을 전달받은 김용회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점점 더 건강해지고 함께 하는 한인들이 많아져 기쁘다”며 “지난 2년간 일하며 정말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지난 2년간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노력했다”며 “차세대와의 네트워킹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연대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는 지난 9월 대학 및 대학원생 48명, 조선족 대학생 1명, 고등학생 14명 등 총 63명에게게 11만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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