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샌디의 메릴랜드 상륙을 앞두고 각 지방정부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주민과 상인들은 피해방지를 위한 대비로 주말을 분주히 보냈다. ‘프랑켄스톰(괴물 폭풍우)’이라는 별명이 붙은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는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해 피해지역에 단전과 홍수사태를 초래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볼티모어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펠스포인트 등 저지대에 모래주머니 배급소를 설치했다. 시는 메릴랜드 신분증을 소지한 주민에게 가구 당 6개, 사업체나 교회에는 18개까지 나눠줬다. 시는 28일 오전 7시부터 비상운영센터를 가동했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은 “볼티모어는 항상 최상을 원하지만 최악에 대비한다”며 “이사벨급 태풍으로 인한 홍수 가능성에 주민과 상인들이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켄 얼만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폭우에 대비해 센테니얼 호수의 수위를 낮추도록 했다.
볼티모어개스·전기회사(BGE)는 M&T뱅크 스테디엄을 비롯 BWI국제공항, 애버딘의 립켄 스테디엄, 티모니움 페어그라운드 등 4곳에 긴급복구직원들을 집결시켜, 대량 정전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지역 각급학교들도 샌디의 본격적 도래가 예상되는 29일 일제히 휴교한다. 볼티모어시와 볼티모어, 하워드 카운티 교육청은 이날 휴교를 발표했다. 하포드카운티는 관공서가 문을 닫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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