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마다 사람몰려 비상용품. 인스턴트제품 동나
▶ 대부분 한인은행 휴무 또는 오전 근무
태풍 샌디의 상륙으로 뉴욕 뉴저지 대형 한인마트의 부탄개스와 버너 등 관련 상품이 동났다. 29일 오전, 플러싱 아씨 프라자 부탄 개스 진열 선반에는 개스 대신 양초가 진열돼 있다.’
뉴욕.뉴왁 공항 항공편 취소 승객들 발묶여
주식.옵션시장 모두 휴장. 온라인 거래도 중단
괴물 허리케인 ‘샌디(Sandy)’가 한인경제를 마비시켰다. 29일 은행들은 문을 닫았고, 항공편도 취소됐다. 마트마다 물과 랜턴 등이 동이 났다.
■비상용 제품 동나
지난 주말 뉴욕 뉴저지 한인마트에는 평소 주말에 비해 2배 가까이 고객이 증가했다. 이 때문에 비상시에 대비한 부탄 개스와 버너, 물, 컵라면 등 인스턴트 음식 제품들이 동나기도 했다. 팰리세이즈 팍 소재 한남체인 관계자는 "물과 개스 등이 이미 다 팔렸지만 도매상에서 날씨 때문에 배달을 하지 않고 있다"며 난감해했다. 아씨프라자와 플러싱 한양마트 등도 지난 28일 관련제품이 모두 팔려 공급이 잠시 중단됐다. 아씨 프라자의 박희연 이사는 "개스 버너와 부탄개스가 가장 먼저 떨어졌다"며 "추가로 주문을 해놓은 상태로 물건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트들은 정상영업을 한다는 방침이다. 한남체인과 한양마트, H마트측은 30일 정상 영업하며 플러싱 아씨프라자는 30일 오전 허리케인 진행 상황을 지켜본 후 정상영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은행 영업 중단
한인은행들은 29일 문을 닫거나, 오전 근무 후 휴무했다. 대중교통 운행이 일체 중단되면서 대부분의 맨하탄 지점들은 문을 열지 못했으며 뉴저지와 퀸즈 지역의 은행 지점들은 오전 근무 후 휴무에 들어갔다. 한인은행은 30일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피해 여부에 따라 개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정상적인 오픈은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체이스 은행은 업무에 불편을 겪는 허리케인 영향권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 비용을 면제해 준다. 은행은 29일부터 31일까지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을 포함한 8개 주민들에게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계좌잔고부족 수수료(insufficient Funds Fee), 크레딧카드, 비즈니스론, 모기지 연체료 등을 모두 면제해준다. 웰스파고는 29일 커네티컷과 뉴욕주 지점의 영업을 중단했으며 30일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 고객들은 텔러 머신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
■항공편 취소
29일 뉴욕의 공항 터미널은 개장했지만 항공편은 모두 취소된 상태다. 각 항공사들은 승객들이 무료로 스케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취소시에도 별도의 수수료를 물지 않기로 했다. 단, 항공사별로 재발급 기간과 출발 날짜를 지정한 곳이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보고 서두르는 것이 좋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9일 항공편이 지연됐으며 기상 상태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결항편 승객들은 무료로 티켓을 취소하거나 스케줄을 변경할 수 있다. 28-31일 사이 아메리칸 에어라인 이용객들은 무료로 티켓을 취소하거나 새로운 스케줄로 티켓을 재발급 받을 수 있다. 델타항공 역시 28-31일 사이 승객들은 스케줄을 변경할 수 있지만 반드시 11월4일 이전에 재발급 및 출발해야 한다.
■증시 휴장
주식시장과 옵션시장이 29일 모두 휴장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당초 영업장 거래만 중단하고 온라인 거래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수정해 영업장과 온라인 거래를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나스닥 OMX도 나스닥시장 거래와 파생상품 거래 등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시카고상업거래소도 29일 오전 8시15분부터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채권 시장은 29일 정상적으로 개장하지만 정오에 거래가 마감될 예정이다. 증권시장의 30일 개장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희은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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