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매춘 마사지 업소의 전 한인업주가 유죄를 인정(본보 27일자 A 3면)했음에도, 해당 업소는 여전히 배짱 영업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 포스트는 29일 “피치 테라피, 훼어팩스 중심부에서 여전히 풀 서비스 영업 중”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업소는 전 업주의 유죄 인정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기자는 최근 취재차 업소를 들렀을 때, 짙은 화장을 하고 핫팬츠를 입은 여성이 업소에서 나왔다며 자신이 기자임을 밝히고 여전히 영업 하느냐고 질문하자 이 여성은 “물론 영업 중(oh yes, we are open)”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기자는 이어 “연방 정부에서 최근 흥미로운 보도 자료를 발표했는데, 이 집이 매춘하는 집이 맞느냐”고 재차 묻자 이 여성은 “난 잘 모른다”고 답하며 문을 닫고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담당 기자는 연방 검찰에 전화를 걸어 “이 업소가 여전히 영업 중임을 아느냐고 묻자 검찰 측은 전 업주는 기소됐지만 그 외의 추가적인 코멘트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사와 관련해 새로운 사실도 속속 밝혀졌다.
사기 결혼을 통해 시민권을 획득했던 전 업주 이모 씨는 지난 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영업하면서 하루 평균 30명의 손님을 받아왔다.
또 업소 여 종업원의 출퇴근을 위해 택시회사와 계약을 하는 한편 월 1,800달러를 주고 윤락업소 소개 사이트 등에 호평 또는 광고를 실어주는 ‘광고 대행업자’도 고용했다.
이와 함께 소위 잘 나가는 매춘 여성을 의미하는 ‘서니(Sunny)’라는 이름의 ‘스타 테라피스트’를 두고 전국 각지에서 비행기를 이용해 업소로 데려오는가 하면 ‘사우스 블루 베이사’라는 가명 업체를 이용해 업소 이용 고객들로부터 크레딧 카드로 서비스료를 받아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업소밖 입구에 2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하는 사람이 고객인지 여부를 가려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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