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분요드코르와 아시아 챔스리그 4강 2차전
2004년 성남의 교훈을 잊지 말자.
아시아 클럽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진출을 눈앞에 둔 울산 현대가 ‘방심’의 덫을 피하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섰다.
울산은 31일 새벽(LA시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대회 4강 2차전을 치른다. 이미 우즈베키스탄 원정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바 있는 울산은 이날 홈 2차전에서 0-2로 패하더라도 원정 골로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거의 결승행이 90% 굳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절대 방심이란 있을 수 없다고 지난 2004년 이 대회에서 성남의 예를 제시했다. 당시 성남은 대회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기고도 안방 2차전에서 충격적인 0-5 참패를 당해 우승컵을 뺏긴 바 있다.
김 감독은 “그때 성남의 경기를 내 눈으로 직접 봤다”며 “축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스포츠다. 1차전 승리는 잊어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또 “최대의 공격이 최대의 수비”라면서 2차전에서도 지키는 축구가 아닌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미 챔스리그 우승에 총력을 쏟기로 결정한 울산은 지난 28일 수원 삼성과의 K리그 경기때에도 주전선수들을 벤치에 앉혀 휴식을 취하게 했다.
챔스리그 결승행이 유력하지만 절대로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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