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과연 120세까지 살 수 있을까? 만일 가능하다면 그 건강의 비법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워싱턴에서 ‘버섯박사’로 통하는 원응식씨(사진)가 장수의 비결을 담은 책 ‘최고의 명의는 가정주부다’를 펴냈다. 약 5년 전부터 한국일보 등에 인기리에 연재했던 건강칼럼을 모아 묶은 것이다. 원 박사는 “문명과 의술은 갈수록 발달하는데 성인병, 난치병은 더 기승을 부린다”며 “농약을 과다 사용하는 미국의 농촌실정을 알게 되고 47년간 버섯을 연구, 보급하면서 한인을 포함한 모든 미국의 시민들이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책을 내게 됐다”고 출간 취지를 밝혔다.
버지니아 원응식씨, ‘최고의 명의는 주부’ 출간
농약 뺀 김치 담그는 법·숯가루 치료법 등 소개
‘최고의 명의-’는 1장 버섯, 2장 숯가루, 3장 육류, 4장 짝퉁 식품, 5장 짝퉁 천국 6장 뜰에 보물 창고를 만들자 7장 실내 원예, 8장 골프와 운동, 9장 건강, 10장 어린이 건강, 11장 민간요법 등으로 이뤄져 있다.
원 박사는 버섯이야말로 ‘식품의 왕’이자 각종 성인병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주장한다.
“표고버섯은 미네랄, 단백질, 우수한 비타민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버섯의 균사체는 농약을 분해하고 성인병과 암 등 많은 질병 퇴치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은 학자들에 의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는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가정에서 버섯을 활용해 건강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방안도 공개한다. 천연 조미료 만드는 법, 버섯요리법, 표고버섯 된장 만들기, 암에 좋은 버섯 차 만들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숯도 명약 중의 명약이란 게 그의 지론이다. 원 박사는 “숯은 부작용이 없으며 해독작용을 하고 어린이도 먹을 수 있는 무독, 무해한 천연 치료제”라며 “환경오염과 농약으로 체내에 쌓여 있는 사람들의 독도 숯이 해결해줄 수 있다”고 호언한다.
그는 농약에 오염된 배추로 김치 담글 때 숯으로 농약을 빼는 법, 여러 이유로 몸이 아플 때 숯가루를 이용해 치료하는 법, 피부와 체내의 독을 빼내는 법, 과일에 축적된 농약 제거법 등 실전적인 지식도 전하고 있다.
이밖에도 농약 살포가 다반사인 골프장에서 건강 지키는 비결 등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원 박사는 “오늘날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자 명의중의 명의는 가정주부들”이라며 “주부들이 마음먹기에 따라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도, 망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원응식 박사(75)는 강원도 원주 생으로 1977년 도미했으며 현재 버지니아에서 원산버섯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의도보다 큰 800에이커 규모의 농장에서는 표고와 느타리버섯 외에도 검정콩도 대량생산해 국내외에 보급 중이다. 퍼시픽 웨스턴 대에서 농학박사를 취득했으며 워싱턴포스트지 등 유수의 언론에서 미국의 버섯 개척자로 그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원 박사의 저서 출판기념회가 오는 11일(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까지 훼어팩스 소재 성 정 바오로천주교회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개인 30달러, 부부 50달러로 별미 버섯밥과 여러 버섯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 저자가 환절기 중풍 예방법과 농약을 제거하고 김치 만드는 비법 특강도 한다고 한다.
전화 (703)915-6114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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